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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상/달콤한 여운

발리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끄적인 일기들. 몇편에 걸쳐 게시해보려고.

곱씹어볼겸... ㅎ






<사진은 꾸따비치근처, 마지막 점심을 먹던 식당에서 발리 하늘>








혼자 이렇게 오랜 기간 여행을 한 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화장을 하지 않고 지낸 기간도 거의 처음인것만 같다


13일 아침 한국을 출발해서 29일 아침에 돌아가다니. 정확하게 1516일의 여행.

 

도착한 날 꾸타에서 하루를 자고 일주일은 서핑스쿨에서 놀았고 우붓에서도 하루를 자고 

길리에서 삼일, 그리고 다시 꾸따에서 하루.

 

내가, 조금은 달라졌고 조금은 더 성장한 것만 같다.

 

- 일회용품을 쓰지 말아야지 환경을 더 보호해야지 하는 생각


- 고기를 줄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


- 더 많이 웃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해야지 하는 생각


- 지금에 더 충실해야지 하는 생각


-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

 

모아서 써보면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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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하나 달랑 들고/한국-제주

사실 '여행'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얻게된 제주에서의 시간.
혼자, 배낭에 카메라하나 달랑들고 떠나는 여행이기에 가슴이 콩닥콩닥.

블로그도 보고 까페도 보면서 몇가지 든 생각.
원칙이랄까, tip 이랄까.


1. 수저랑 텀블러, 락앤락을 꼭 가지고 가야겠다.
주요 포인트만 잡아두고 내 맘대로 다닐 예정인데, 배고픈 타이밍에 딱 필요한 식당이 나올리 없음.
그래서 먹고픈 곳 나오면 포장해달라고 할 수 있게 또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 먹을 수 있게 수저랑 빈 통을 가지고 다녀야지
크크.

먹은 통은 다음 식당이 나오거나 게스트 하우스에서 양해를 구해서 씻으면 되고.

혼자 떠나는 여행인데, 이미 알려진 맛집은 '1인 식사'를 제공할 리가 없을 꺼 같다.
물론 사장님께 온갖 불쌍한 척에, 큰 카메라 들이대며 광고해드리겠다하면 우째우째 될 수도 있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행가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은
으리으리하고 번듯한 식당의 잘 차려진 상보다,
허름하고 누추한 심지어 간판도 없는 포장마차의 식사가 더 기억에 남아온 것 같다.
(뭐 물론. 그러다 장염걸리면... 그것도 내 운명 ㅡ,.ㅡ)

요런데서 시켜서 먹고, 남은 것 싸가기도 편하고 먹고픈 거 사다가 먹을수도 있게 빈 통이랑 수저를 꼭 가지고 가야지. 히힛

텀블러는 두가지 용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커피를 내려서 하루종일 홀짝거릴 용도,
그렇게 맛있다는 제주 막걸리를 가지고 다니며 하루종일 홀짝거릴 용도.

실은 두번째 목적이 백만배쯤 크다.



2. 술은 낮에만 먹는다.
크하하. 요 원칙은 생각하고도 기특하다 크크크.

칭타오갔을때 가지고다니면서 뚜껑에 홀짝홀짝 마시던 39도 중국술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캬.

적절한 혈중알콜농도는 여행의 감수성을 증폭시키기 마련.
귓가에서 노래하는 10cm의 목소리와 살랑부는 제주의 봄바람과 달큰한 제주막걸리는 생각만 해도 짜릿! 으흐흥
물론, 이동해야되는데 버스를 못탈정도라거나 길을 못찾을 정도로 술 마시면 그건 out of 정신줄.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취할정도'로 술을 마시는 건 여행지에서 간혹 있을법한 사고의 대상이 되겠다고 작정하고 달려드는거나 다름없음을 명심하시길.
분명 '홀짝홀짝'이라 말했음~

여성이 혼자 여행하는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서울에서 밤에 혼자 돌아다닐 용기가 있는 사람이면, 세상 어디를 가서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다.'던 말 백프로 공감.

단, 늘 긴장해서 다닐 필요는 있음.
여행지의 흥분, 여행객들의 설렘, 거기다 야밤의 알콜에 객기까지 겹쳐지면 제주의 밤바다에 뛰어들지도.
감당못할 일 만들지말고 술은 낮에만 홀짝홀짝, 취하지 않을 정도로!

여행지의 낮은 적당히 들떠서 헬렐레 200% 감성으로 돌아다니고,
여행지의 밤은 쏟아지는 별 아래에서 나를 돌이켜보며 조용히 정리해야할 시간.



3. 보이는 콘센트마다 아이폰 충전!!
혼자 여행을 다니면 생각보다 아이폰에 의지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지도를 볼때도,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할때 모두.

특히 신호가 잘 안잡히는 곳에서는 배터리가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니깐
꼭꼭 늘 보일때마다 충전하고 다니기!



또 생각나면 업뎃하겠음.
우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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