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곱씹어볼 일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위안은, (설령 헤어질 수 있을지라도) 지금 이 사람이 내 편이라는 안도 아닐까.

스탠다드킴은 참 소문과 달리 예상과 달리 기대와 달리 내게 매우 안정적인 사람이다.

뭐 하자고 하면 (싫어할 법한 컨텐츠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럴까'로 답하고 실제로 한다. 아니 해준다.


오빠는 내가 해달란 걸 다 해주는 사람이고 

내가 하고픈 걸 다 되게끔해주는 사람인 것이다. 

(비록 언제 바뀔지모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연애를 하다보면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잔소리는 '내가 옳다'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에서 한마디 두마디 붙이는 거긴 하지만 그 잔소리의 출발은 철저하게 내 입장이다.

그러니 상대방은 듣기 싫게 마련이지.



'잘 해야한다' 는 강박이 아니라

'너는 옳다' '니가 원하는 대로 해라'는 마음이 어느 순간 생겼는데,

이런 내 태도에 상대방이 훨 긍정적인 리액션을 하는 건 물론 내 맘마저 덩달아 편해졌다.


생각해보면 너는 언제나 내 편이길 바라면서 내가 니 편이 되어주지 못한 거 아니었을까.


그래, 너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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